이랜드 그룹 이야기
내 기억 속의 이랜드
지인의 이랜드 이직으로 이랜드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랜드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시절 그렇게 브랜드가 있는, 소위 메이커 있는 옷을 입고 싶어 이랜드, 헌트, 쉐인 등을 나름 고가에 사 입었는데 그 브랜드가 이랜드였으며, 살아 가면서 스치듯 접한 뉴스들의 일부가 이랜드 관련 뉴스였습니다. 이탈리아 유명 패션 브랜드 만다리나덕을 인수한 기업이 이랜드였고, 그 만다리나덕 가방이 유명세를 떨치자 저도 그 중 하나의 가방을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샀습니다.
그리고 인상적인 뉴스 중 하나는 미국 야구구단인 엘에이다져스 인수를 추진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인수를 했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방금 인터넷검색을 해 보니 인수를 추진했다가 실패했다고 나오네요.
이랜드는 대기업인가?
이랜드의 기업인수
이랜드는 한때 이랜드리테일을 앞세워 유통업에 관심을 갖고 한국까르푸, 홈에버 등을 인수하기도 하였지만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과 패션부문을 집중하고자 재매각하였습니다. 인수/재매각에 따른 차익이 발생하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손실은 안봤을 것 같습니다.
이랜드는 패션부분의 생산과 유통을 확대하는 중입니다. 각종 브랜드를 인수하여 전 분야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하는 유통채널을 확보하여 선순환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중소형 패션아울렛인 2001아울렛, 뉴코아 등에 걸맞는 브랜드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거의 직판하여 시장의 수익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랜드의 기업 인수사례
2010년 인수기업
동아백화점, C&우방랜드, 그랜드백화점 강서점, 영국 피터스콧, 이탈리아 라이오, 벨페, 인도 무드라라이프스타일
2011년 인수기업
엘칸토, 광주 밀레오레, 영국 록캐론오브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만다리나덕
2012년 인수기업
사이판PIC, 팜스리조트, COP, 중국 구이리호텔, 이탈리리아 코치넬리, 투어몰
2013년 인수기업
미국 케이스위스, 오츠, 코아, 프린스, 와이키키호텔,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베어스타운
2014년 인수기업
풍림리조트
이랜드의 경영자
두 남매의 경영도 관심이 갑니다. 박성수 회장과 박성경 부회장은 전남 목포 출신이며 두 분 다 우월한 두뇌를 가지고 일류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박성수 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건축학과, 박성경 부회장은 이화여대 섬유패션학과를 각각 졸업하였습니다. 이후 박성수 회장은 1980년 이대 앞 잡화점 잉글랜드를 창업하였는데 이 잡화점이 대기업 이랜드의 모태인 샘입니다. 창업 이유 또한 고무적입니다. 근육무력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했던 까닭에 일반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박성수 회장이 1980년에 창업 후 박성경 부회장이 1984년에 입사해 지금까지 함께 경영하기까지 남매의 우애 또한 이랜드 성장에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박성수 회장의 창업시기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혹자는 지금이 훨씬 어려운 환경이라고 주장할 수 있으나 창업환경의 변화도 문제지만 이랜드 그룹의 경영자가 창업당시 가졌던 기업가정신의 부족도 문제입니다. 창업하면 위험하고, 실패가 두려운 여러 이유 때문에 창업하지 못하고 일자리는 부족하고 성장률은 낮아지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드는 것입니다.
* 그룹구조를 간략히 살펴보면 그룹본부, 이랜드월드(패션), 이랜드리테일(유통), 이랜드파크(외식), 이랜드건설, 이랜드시스템스 등 6개 계열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랜드 직원의 연봉 및 복지
직원 입장에서의 이랜드는 어떤 회사일까요? 연봉은 높은 편으로 정평이 나 있으니 높은 것 같습니다. 복지도 유통이나 레져 부문을 영위하고 있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상 업무를 보면 7시 출근이 조금 부담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출근 후 아침을 회사에서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택일을 하라면 아침을 안먹고 늦은 출근을 택할 것 같습니다. 대기업이 업무강도가 낮은 곳은 거의 없지만 이랜드는 업무강도가 보통의 대기업 수준인 듯 합니다. 근무지는 광흥창과 구로인데 이랜드리테일은 광흥창에 근무지가 있습니다.